불법 성매매로 강제출국

불법 성매매로 강제출국

2007.03.22.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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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몇 차례 불거졌던 한인여성들의 불법 매매춘 행위가 최근 캐나다에서 또다시 나타났습니다.

경찰 당국은 신속하게 불법 행위를 입증해 이 한인 여성들을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매춘 행위를 벌이다 발각된 BC주 리치몬드의 고급 주택가입니다.

중국계 캐나다 여성이 불법 운영해 오던 업소에서 체포된 여성 7명중 6명이 한국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수 백만 달러짜리 시설을 운영해 온 이 여성은 과거에도 수 차례 매춘시설 운영혐의로 경찰의 추척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뜸하던 매춘 행위가 다시 발생하자 경찰은 비교적 신속한 절차를 밟아 이들을 지난 3월 8일 강제 출국시켰습니다.

경찰은 한국 여성들이 서울에서 마사지 업소 구인 광고를 보고 캐나다로 들어와 곧바로 매춘일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업소 인근 동포들은 말로만 듣던 매춘 행위가 버젓이 주택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데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양기영, 동포]
"우리들이 지금 이민사회에서 힘들지만 밝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런 소식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각돼 추방된 한인 여성은 지난 2년동안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공관측은 한인 여성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 자세한 입국 경위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장권영, 경찰 영사밴쿠버 총영사관]
"불법 성매매뿐만 아니라 밀입국 등 한인 관련 범죄가 해마다 일어나고 있어 한인의 이미지가 실추돼고 있습니다. 캐나다 경찰당국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불법 성매매 행위가 다시 적발되자 밴쿠버 공항당국은 관련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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