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기러기 가정부'

늘어나는 '기러기 가정부'

2007.01.20.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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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미국에는 가사 도우미를 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입주가정부는 가사일 뿐만 아니라 가정교사의 역할도 병행하며 적지 않은 월급을 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로스앤젤레스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와 한 동포 가정에 입주해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이현주씨.

이 씨 처럼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른바 '기러기 가정부'는 동포 가정의 입주 가정부중 약 40 %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 씨는 한국에서는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나이지만,미국에서 숙식해결과 함께 고정적인 월급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현주, 입주가정부]
"미국에 오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가정이 너무 많고, 첫째는 우리 포켓이 두둑해 지는것과건강이 좋아지고..좋은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하여튼 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긍지를 갖고, 너무나 즐겁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황금돼지해' 열풍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도 산모의 산후 조리와 유아를 돌볼 '입주 가정부'를 찾는 가정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가정부는 가사일 뿐만아니라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가정교사'의역할도 병행할 수 있어 동포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미셜 림, 천사도우미 직업소개소 소장]
"올해 특별히 황금돼지해라 새로 신생아를 낳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더 입주가정부가많이 필요하구요.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의 경우 대개 1주일 안에 일자리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입주 가정부 희망자를 상대로 취업 소개비만 가로채는 취업사기 사건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자]
미국에서도 전문적인 기술없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으로 알려져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입주 가정부.

긍정적인 해외인력수출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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