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겨냥한다!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겨냥한다!

2007.01.18.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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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밴쿠버가 속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오는 2020년까지 일자리 50만개를 만들어 낼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우리와 FTA를 추진하고 있어 동포사회도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밴쿠버 이은경 리포터를 화상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경 리포터!

먼저 일자리 50만개라면 엄청난 수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까?

[리포트]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부는 최근 내놓은 한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최대 5만5천명의 직접 고용과 20만명의 간접 고용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체적인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약 5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추산은 '퍼시픽 게이트 웨이'라고 명명된 비씨주 개발 청사진에 따른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연결하는 서부 해안 지역 항만, 밴쿠버 국제공항, 그리고 도로와 철도를 연계하는 거대 프로젝트입니다.

수십억 달러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개발계획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경우 비씨주는 북미를 넘어 아시아를 잇는 전진 무역기지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현재 전국 산업별 고용인원이 교통와 물류에 80만명, 농업 35만명, 임어업ㆍ광업ㆍ에너지 분야에 3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일자리 50만개 창출은 캐나다 경제에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질문]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캐나다에서 이런 보고서가 나온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답변]

캐나다 전체로 볼 때 아시아계 이민자는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고 문화 교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오히려 이미 10년전부터 국가적으로 아태 지역에 대한 비슷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호주를 예로 들며, 이제라도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제럴드 핀튼, 코트라, 트레이드 프로모션 시니어 메니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추진하고 있는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국제무역의 활로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경제 하부기반, 시설 확충, 항구 유치계획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한국 역시 이 사업을 진행함에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캐나다와 아시아와의 무역기반시설로 교통이나 건설 등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아이디어를 상호교환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원석,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 관장]
"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동북아 물류 허브와 같은 개념의 사업입니다. 지난해 비씨주 경제차관과 한국을 방문 대기업과 ‘퍼시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구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캐나다 연방정부와 비씨주가 협력하에 진행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친 5개년 계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지금까지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5억9천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약속했지만 고든 캠벨 주 수상은 수십억 달러 지원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이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할 경우, 상반기 실시되는 캐나다 총선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BC주에 동포가 7만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포사회 반응은 어떻습니까?

[답변]

동포 경제 전문가들은 우선 FTA의 전망,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간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북미 지역에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결국 나프타(NAFTA)권역에 있는 미국내 고용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카 자유무역협정이 이루어져, 교역장벽이 없어지면 한국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무비자 협정까지 체결될 경우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인이 늘면서 자연스레 캐나다 동포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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