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새이민자 취업길 열린다!

전문직 새이민자 취업길 열린다!

2007.01.13. 오전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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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민에 관심은 있지만 직업 선택과 취업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캐나다 정부가 자국의 수요도 맞출 겸 외국 전문직 종사자들의 이민을 돕겠다고 나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사가 택시운전을 하고 기술자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게 상당수 이민자들의 현실입니다.

언어장벽, 인종,직종간 텃세 탓에 능력을 검증받을 여건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항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전문직 이민자들을 적극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입니다.

전문직 이민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찾는데 도움을 줄 '고급기술직 공정 기회법'이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 컨설턴트]
"이번 법안의 통과로 현지 적응하는 이민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언어교육과 본인들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집니다.이로써 전문직 이민자들이 본인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법안은 가정의, 회계사 등 모두 34개 고급 기술 전문직 자격증 발급 관련 투명성을 담보할감독기관 설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문직 이민자들이 관심있는 취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온타리오주는 이밖에도 이달부터 전문직 이민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뉴 브리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의 훈련과 9개월의 해당 사업체 근무 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케이트 리, 이민컨설턴트]
"고급 인력 낭비를 막기 위한 뉴브리지 훈련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경험을 살려 취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신두호 박사, BC주 서리 메모리얼 병원 의사]
"한국분들이 가장 걸리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2년을 트레이닝을 받아야만 (자격증을) 주게 돼 있어요.그런데 트레이닝을 받는 자리가 제한돼 있어서...(한인) 커뮤니티에서 '펀드로 돈을 낼테니까 포지션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을 해보려고 하는데 될지 모르겠구요."

[기자]
법안 통과의 배경은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의 관심을 자국의 수요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해외 취득 자격증을 인정받기 위해선 적지 않은 선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시간을두고 지켜보자는 신중한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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