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범죄 극성…자구책 마련

타운내 범죄 극성…자구책 마련

2006.12.28.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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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말 연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을 찾는 쇼핑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노린 범죄도 더불어 늘고 있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동포들이 직접 치안 강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절과 새해 연휴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상가의 주요 대목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쇼핑객들을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켓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카트에 놓아둔 지갑이나 가방을 훔쳐가는 것은 약괍니다.

쇼핑몰 주변에서 고의로 차량 접촉 사고를 내는 수법의 강도 등 강력 범죄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피해 동포]
"사고를 내고 도망가더니 잠시 후 떼지어 몰려와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총을 사서 들고 다니던지 해야지 아무래도 안되겠다."

코리아타운 관할 경찰서가 발표한 범죄현황에 따르면 최근 한달 새 강도 사건만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조갑제, LA한인회 방범분과 위원장]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많은 강도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내 범죄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동포들의 걱정이 크다."

이처럼 강절도 범죄가 늘어나면서 동포사회도 치안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타운 내 대형 마켓이나 쇼핑몰들은 방범카메라를 대폭 증설하는 한편, 경비원을 보강하는 등 자체 방범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족한 LA한인회 자율방범단도 주말심야에만 시행했던 순찰을 평일까지 확대해 격일로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갑제, LA한인회 방범분과 위원장]
“순찰차량을 수시로 운행해 범죄예방 효과를 노리고 있고 범죄빈발 지역엔 순찰을 2배 이상 강화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관할 경찰서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하지만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주변에서 발생한 강도사건만 90여건에 이르고 있어 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범죄 퇴치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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