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팬 송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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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4. 오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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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나라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뒤늦게 일기 시작한 멕시코의 한류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미 수 십개의 팬클럽이 생겨나 저마다 한류스타들에 대한 애정을 뽐내고 있는데요.

연말을 맞아 이들이 '한국 사랑'이라는 공통점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박금정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류스타 장동건, 강타의 대형 사진이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웁니다.

맞춤법이 틀린 플래카드는 오히려 애교로 다가옵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한국 사랑에 빠진 멕시코 팬들이 함께 모인 송년의 밤입니다.

[인터뷰:그레시아 루비 가르시아]
"우리들의 스타를 알게 해줘서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멕시코에 아직 전파되지 않은 멋진 한국 문화를 알리고, 또 멕시코 문화를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멕시코 전통 공연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한 행사장의 열기는 흥겨운 사물놀이가 시작되자 한층 고조됩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팬클럽 대항 노래자랑 시간.

어려운 한국어 가사도 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록 함께 하진 않았지만 화면을 통해 좋아하는 한류 스타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

[인터뷰:낸시 고메스 크루스]
"이미 멕시코에서 한류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TV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보고, 극장에서 더 많은 한국 영화를 보길 원합니다. 또 우리들의 한국 스타를 멕시코에서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사랑하는 멕시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열었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멕시코인들의 깊은 한국 사랑이 양국간 문화 교류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멕시코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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