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방범단 주말 첫 순찰 활동

자율 방범단 주말 첫 순찰 활동

2006.11.23.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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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8일 출범한 로스앤젤레스 한인회 소속 '타운 자율 방범단'이 25일부터 순찰 업무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력으로도 쉽지 않은 범죄 대응에 방범단 활동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율 방범단을 만든 것은 경찰이 제공하는 치안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경찰 주장과 달리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또 범죄 정도도 날로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타운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2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었으며, 성폭행은 44건으로 47% 급증했고, 강도사건의 경우 모두 620건으로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범죄가 이어지면서 결국 상권마저 위협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갑제, LA한인회 방범분과위원장]
"연말이 다가올수록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한인회가 긴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 힘으로라도 타운을 지켜 한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

8명의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방범 순찰단은 금요일과 토요일 타운 순찰에 나섭니다.

방범대는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 효과도 거두고 사건 발생시 경찰과 유기적으로 정보도 교환한다는 방침입니다.

동포들은 늦으나마 한인회 자체적으로 출범시킨 방범단에 대해 적지않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 로스앤젤레스 동포]
"그 동안 각종 사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제역할을 못했다. 타운내 치안 부재의 목소리만 높았을 뿐 이렇다할 대책없이 당하기만 했는데 이제라도 방범단이 생겼으니 반가운 일이다."

[기자]
주점, 노래방 등 각종 유흥업소의 유입으로 어느새 밤 문화 중심지가 돼버린 코리아타운!

동포사회의 자발적인 치안 강화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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