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타운 치안 우려 ...공청회 열어

코리아 타운 치안 우려 ...공청회 열어

2006.11.17.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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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경찰당국이 범죄 예방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동포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20일 저녁 9시 50분 무렵 코리아 타운의 한 식당.

식당 뒷문을 통해 들어온 흑인 강도가 주변을 기웃거리다 계산대에 있는 동포 여성을 덮칩니다.

강도는 현금을 훔쳐 뒷문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연일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코리아 타운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강절도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자치 방범단을 구성하는 등 자구책도 마련되고 있지만 치안 확보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코리아 타운을 찾아 공청회를 마련했습니다.

윌리엄 브랜튼 경찰국장은 타운내 범죄 근절을 위해 한인 경찰 증원이 절대적이라고 목소리를 강조했습니다.

[녹취:윌리엄 브래튼, 경찰 국장]
"한인 경찰 증원해야..."

아울러 연말을 맞아 늘고있는 신분 도용 범죄에도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찰 당국이 공청회까지 열어 주의를 환기시키는 노력과 달리 정작 동포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치안에 대한 의식 변화가 급선무임이 다시한번 드러났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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