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울려퍼진 한국 가락

남미에 울려퍼진 한국 가락

2006.10.19.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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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미 파라과이에 우리의 춤과 가락이 선보여 시민들과 동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는 공연단은 관객들의 환호성에 힘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파라과이 고용철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명 나는 북춤에 이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부채춤이 선보이자 관객들 시선이 고정됩니다.

우리춤을 보자 고향 생각이 절로 난다는 동포와 빠른 춤사위가 인상적이라는 관객이 나름대로 공연을 분석해 봅니다.

[인터뷰:이경연, 파라과이 동포]
"공연이 창의적인 작품도 많았고 같은 전통무용이지만 제가 그동안 봤던 거에다가 굉장한 변화를 준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사람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 내지는 굉장히 뿌듯한 마음을 느꼈어요."

[인터뷰:구스따보, 관람객 ]
"처음으로 한국전통춤을 접했는데 너무 화려하고 감동적이었어요. 모든 춤과 동작엔 의미가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예술을 통하여 민족이 다르더라도 하나가 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파라과이 공연을 맡은 문광부 산하 서울예술단은 지금까지 모두 40여 나라에서 8백회 공연을 펼친 베테랑 공연단입니다.

예술단을 이끄는 단장은 몸은 힘들어도 어딜가나 동포 관객들의 환대에 감동을 받고는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이진경, 서울예술단 단장]
"남미쪽에는 우리는 교민들 뿐만 아니라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외교 관계자들을 모시고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원들도 공연을 위해 50시간이 넘게 비행했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격려에 힘입어 피곤함도 잊은채 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단은 파라과이 공연을 마친뒤 이웃 우루과이로 건너가 또 다른 미지의 관객과 만났습니다.

한국에서 온 예술단의 공연은 고국 문화에 목말라 있던 동포 사회 뿐만아니라 파라과이 사람들에게도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YTN 인터내셔널 고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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