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샌드' 참여로 동포 경제 활력

'오일샌드' 참여로 동포 경제 활력

2006.08.31.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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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최근 캐나다의 한 원유 생산 광구에 지분 참여함에 따라 동포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광구 개발과 관련된 인력 수요가 커지고 연관 산업 부문에서 취업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7월말 한국석유공사가 확보한 캐나다 중서부 알버타주에 있는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지분은 2억 5천만 배럴 규모!

25년 동안 매일 3만 5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오일 샌드는 원유 성분이 함유된 모래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대체 원유로 주목받는 광물입니다.

공사측은 2008년 생산 시설 건설에 착수해, 2010년 부터 본격적 원유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윤원석, KOTRA 밴쿠버무역관장]
"현재 국제 오일 가격이 70달러를 넘으면서 그동안의 잠재시장이었던 캐나다의 오일샌드 시장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인 동포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해외로 취업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일 샌드 플랜트 사업은 채굴·정유·수송 등 다양한 산업 연계 효과로 상당수 인력이 동원되게 됩니다.

따라서 앨버타주뿐 아니라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 사는 동포 인력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원석, KOTRA 밴쿠버무역관장]
"구체적인 직종으로는 광업· 생산이라든지·엔지니어링·설계·매뉴팩처링·웰더 이런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숙박시설이라든지, 서비스 일자리·금융도 될 수도 있고요. 직접적인 분야·간접적인 분야로 많은 취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 인력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워킹 비자 등을 통해 외국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인력 충원 과정에서 숙박이나 관광 산업도 활발해져 장기적으로 동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권영현, 밴쿠버 동포]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여러가지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었는데, 제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하니까 캐나다가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기자]
한국 플랜트 기술력은 이민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은 동포경제는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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