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 금지 품목 확인 '필수'

반입 금지 품목 확인 '필수'

2006.08.13.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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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가철 해외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알아 두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자국 농축산물 보호를 위해 검역을 엄격히 하고, 사과 등의 사소한 과일 반입도 철저하게 제재한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질랜드에는 희귀한 동식물과 함께 자연이 잘 보존돼 있어 관광객이 끊이질 않습니다.

따라서 인구 절반이 넘는 240만명 해외 관광객은 뉴질랜드 경제에는 버팀목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은 환영하지만 입국자 검역에 관한 한 사정이 사뭇 다릅니다.

농업국인 뉴질랜드는 자국의 농축산업 보호를 위해 비교적 엄격한 검역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벤 네일러, 뉴질랜드 농림부 검역관]
"검역이 얼마나 까다롭고 그 이유가 있다면.."

뉴질랜드는 유제품이나 육류, 꿀, 과일 등은 반입이 금지돼 있으며 김치와 된장, 고추장은 부분적으로 반입이 허용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입국전 반입 금지 품목 확인은 필수적이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11만2천명 가운데 295명이 입국시 검역 신고를 하지 않아 6만 달러, 한화로 약 3천5백만원의 벌금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한국인들의 경우 가방에 사과 등 과일을 소지한 채 입국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제시카 패치트, 농림부 공보관]
"관광객들이 혹 뉴질랜드 도착 후 과일과 같은 금지품목을 발견할 경우라도 입국 심사 전에 이 박스에 넣으면 벌금을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

뉴질랜드의 경우 농축산물에 관한한 검역도 엄격하고 품목또한 가변적이어서 사전에 관련 정보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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