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취업에 큰 변수

'영어'가 취업에 큰 변수

2006.07.29.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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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로 떠난 동포 기술 이민자도 관련 직종의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어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일자리를 찾아 뉴질랜드로 떠나는 동포 기술 이민자 수는 한해 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술과 어울리는 직업을 구하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회에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특히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황광식, 한인동포]
"다른 분들도 같겠지만 현지에서 직업을 찾는게 상당히 어렵다 저의 경우에도 이력서 작성, 인터뷰,영어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에서도 뉴질랜드 고용주 4명 가운데 3명이 이민자들을 채용하기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드슨사가 뉴질랜드 고용주 170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78%는 의사 소통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짐 니콜스, 뉴질랜드 이민 전문가]
"경험을 비춰 볼때 한국 이민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소통입니다. 고용주들이 고용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과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동포들이 영주권 취득 후 영어 학습을 게을리 하거나 직업을 구하는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짐 니콜스, 뉴질랜드 이미 전문가]
"많은 한국인들이 영주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영주권 취득 후에도 지속적으로 영어 공부와 실력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해야하며 수준 높은 영어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직업을 얻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기자]
뉴질랜드 이민 당국은 이민자들의 영어 실력이 문제가 되자 지난 1990년 기술이민제도의 영어 시험을 두배로 강화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술이민 영주권 취득자들이 언어 문제로 제대로 취업을 하지 못한다면 기술이민신청의 벽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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