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은행 "시장성 있다"

한국계 은행 "시장성 있다"

2006.07.21. 오전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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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 동포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한국계 금융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포 경제 규모로 보나 성장 가능성으로 볼 때 한국계 은행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덕주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에노스아에레스의 대부분 동포 사업체가 밀집해 있는 아베샤네다 지역입니다.

아르헨티나 경제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의류업을 비롯한 동포 경제도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동포 경제는 지난 2002년 경제 위기를 넘기며 고속 성장을 이어온 아르헨티나 경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인터뷰:권혁태, 재아 경제인 협회 회장]
"천여개의 동포 사업체들의 규모는 연간 백만불, 동포 대부분이 몸담고 있는 의류업같은 경우는 갈수록 업계에 영향력이 증대해 총 유통 자금 규모는 약 10억불 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런 사정과 달리 아르헨티나아에 한국계 은행이 없어 동포 사업가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 때 한국의 모 은행이 영업을 한 적이 있지만 경제 위기 때 철수한 이후 현재 아르헨티나내에는 한국계 은행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동포들은 특히 1.5세와 2세들의 의류계 등 전문직 진출이 활발한 지금이 한국계 금융기관 설치 적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기영, 동포 사업가]
"한국계 은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은 점점 나아지는데 한국계 은행이 있으면 언어도 더 쉽고,사업 규모나 투자도 더 활발해 지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그저 금고 이상의 의미가 없는 아르헨티나 은행과 달리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국계 은행은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권혁태, 재아 경제인 협회 회장]

[기자]
경제 위기 후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동포 사회에 한국 금융권이 관심을 가져볼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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