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 '붉은 악마'식 응원 눈길

열정적 '붉은 악마'식 응원 눈길

2006.06.23.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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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동포들의 응원 열기에 외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팀 경기가 있으면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나서는 외국인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태극 전사들과 프랑스가 한판 승부가 벌이던 지난 19일 아침 로스앤젤레스 시내 풍경입니다.

코리아 타운 중심축을 형성하는 윌셔가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동포들 응원 열기로 후끈합니다.

코리아 타운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스테이플 센터' 역시 붉은 물결로 넘쳐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2만여 명이 운집한 경기장은 마치 시울 시청앞 광장을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동포들의 혼연일체된 응원가 인상적이었던지 빨간색 티셔츠 차림으로 한국팀을 응원하는 외국인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인 친구도 있고 한국말도 안다. 응원하는게 재미있다."

유럽의 훌리건들과는 달리 동포들의 질서정연한 응원문화에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ABC 기자]
"정말 놀랍다. LA 스포츠팬들도 '붉은 악마'같은 응원문화를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비록 몸은 이국만리 떨어져있지만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마음은 여느 한국사람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한국팀 꼭 16강 갈겁니다."

한마음이 돼 응원을 펼치는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은 2세들에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동시에 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끈끈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부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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