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에 울려퍼진 아리아

키르기스에 울려퍼진 아리아

2006.05.25.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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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꽃과 음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의 음악가들이 첫 오페라 공연을 가졌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전상중 리포터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소프라노 정병화씨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 오페라 무대에 올랐습니다.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이미 오페라 주역을 소화해낸 정씨인 만큼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됐습니다.

[인터뷰:정병화, 소프라노]
"부족한데 여기서 아주 좋은 대접을 받으면서 공연하게 돼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어요. 우리나라를 대표해서요. "

이날 공연의 오케스트라 지휘도 한국인 지광윤씨가 맡았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국립극장측이 한국인 음악가의 역량을 높이 사 두 사람을 특별히 초청함으로써 공연이 성사됐습니다.

[인터뷰:티무르 살라마도브, 국립 오페라하우스 극장장]
"우리는 두분의 예술가를 초청하여 오페라 '나비부인'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했는데 우리 관객들이 아주 만족해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예술가들을 초청해 교류를 갖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한국 전통음악 공연만 접했던 이곳 관객들은 한국인이 펼치는 오페라 선율에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다찌아나, 관람객]
"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아주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것이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특별한 오페라 공연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 공연입니다."

지휘자 지광윤씨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두 나라간의 음악 교류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지광윤,러시아 크르스노야르스크 국립극장 수석 객원지휘자]
"이분들 한테는 굉장히 새로운 흥미이고, 새로운 경험이고...앞으로 좋은 시작을 이분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오페라하우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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