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참여와 유권자 확대 절실

투표 참여와 유권자 확대 절실

2006.05.20.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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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 전역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불러온 이민법 개정안을 놓고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20여만 불법 체류 한인들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미 주류 사회에서 동포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코리안 오늘은, 재외동포들의 정치 참여 실태를 집중 점검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60여만명의 동포가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황을 윤정의 리포터가 진단합니다.

[리포트]

미국내에서 가장 많은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60만명이 넘는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주류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적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다른 소수민족과 비교해 저조한 동포들의 투표율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유대인의 투표율은 78%으로 가장 높았고, 흑인과 라틴계는 각각 43%와 40%를 차지했습니다.

또 아시아계 출신의 경우 중국계가 35%, 인도계 32%를 차지한 반면 한국계는 10%에 불과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리포트]

또 유권자 등록률도 매우 낮아 투표율을 높이는데 유권자 확대는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인터뷰:윤희주, 민족학교 선거담당]
"미국에서 투표를 하려면 시민권자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한인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 비율은 00~00%로 0명 가운데 0명이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확대가 반드시 이루어져 동포사회가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힘이 키워야 합니다."

그러나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미 정치인들에게 동포사회는 여전히 관심 대상입니다.

소수 민족중 처음으로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되거나 메릴랜드 주에서는 한국의 설을 기념일로 정하는 등, 당당히 지역 경제에 중심이 된 동포 유권자들은 미 정치인들의 새로운 공략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허브 웨슨, 한인타운관할 10지구 시의원]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인 사회는 주정부, 연방정부, 시의회 업무와 관련해 관심과 참여를 해야 합니다. 투표는 변화하게 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자]
투표권 행사는 동포들이 미국 사회에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동시에 주류 사회에서 자신들의 정당한 몫을 찾아 동포사회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기도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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