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대상 폭 확대

뉴질랜드 워킹 홀리데이 대상 폭 확대

2006.02.18. 오전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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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에서 땀흘려 일을 하면서 여행도 할 수 있는 '워킹 홀리데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뉴질랜드가 한국인을 위한 쿼터를 크게 늘리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은 쿼터 8백명에서 불과 4명이 모자란 796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뉴질랜드는 현재 23개 나라와 워킹 홀리데이 협정을 맺고 있으며 지난해엔 일본인 3,270명과 영국인 7,375명 등 모두 2만천여명이 뉴질랜드로 찾았습니다.

[녹취:영국인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좋은제도이다. 왜냐하면 그냥 돈을 지출하는 여행이 아니고 돈도 벌수 있고 여행도 동시에 할 수 있고 사람도 만나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체 신청자의 54%가 여성이었으며 22살에서 25살 사이 신청자가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젊은이들도 이 제도를 비교적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윤홍민, 워킹 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뉴질랜드 온지 5개월 되었다. 영어 공부도 하면서 일도 같이하고 있다. 비용이 마련되면 여행도 할 생각이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오는 4월부터 쿼터를 기존 8백명에서 천5백명으로 늘린다는 발표가 있어 관심있는 젊은이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녹취:뉴질랜드 이민국 관계자]
"뉴질랜드는 한국인에 대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기존 8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렸다. 이것은 젊은 한국인들에게 뉴질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올해 4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1500명까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의할 점으론 워킹 홀리데이 비자 자체는 1년간 유효하지만 일터 단위당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이 3달로 제한돼 있으며 평생 한번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킹 홀리데이의 한 관계자는 쿼터는 늘었다지만 신청자수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쿼터가 다른 나라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기자]
한국은 현재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워킹 홀리데이 비자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만 18살에서 30살까지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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