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중심으로 퇴폐영업 기승

한인타운 중심으로 퇴폐영업 기승

2006.01.26.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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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불법 성매매가 판을 치고 있어 동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포 밀집지역인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입니다.

골목을 약간만 들어가보면 지압원을 가장한 마사지 업소와 노래방을 가장한 퇴폐클럽 등이 즐비합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얼마전부터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매춘에, 며칠간 손님을 동반하는 이른바 에스콧 서비스까지 생겨났습니다.

또, 호텔이나 가정집까지 방문해 매매춘을 하는 이른바 '출장 성매매'까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여성들은 출장 서비스로 시간당 2백달러에서 3백달러까지 챙겨 많게는 한달에 2만달러를 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윤락업주]
"낮시간도 가능하고요. 근처와서 전화주시고.. 방번호 드릴께요."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는 고수익에 신분 보장을 약속하며 직업 여성을 구하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업자들은 단속에 걸릴 경우 2시간 내로 사건을 해결해 주고 운전면허나 비자발급도 도와준다며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성매매 알선 브로커]
"1만불정도 벌려고 하고요."
"가능하고.. 비자는 연장도 가능하고..."

미 경찰 당국도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겠다며 국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적지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얼마전 한국 여성 불법 밀입국 알선 조직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법 행위가 주로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연락처도 일정치 않아 단속에 어려움이 큰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LAPD 풍기단속반 관계자]
"불법 매춘 외에도..."

[기자]
불법 성매매는 동포사회 전체를 암암리에 병들게 하는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입니다.

일부 불법 행위를 일삼는 업자들로 인해 이민 1세를 넘기고 있는 미국 동포사회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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