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신분증' 올 상반기중 발급

'영사관 신분증' 올 상반기중 발급

2006.01.14.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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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주 지역 동포들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조만간 발급된다는 소식입니다.

이른바 '영사관 신분증'은 신분 확인에 불편을 겪던 동포나 유학생들에게 적지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곧 발급할 것으로 알려진 '영사관 신분증'입니다.

영사관 신분증은 유학생과 이민 신청대기자 등에게 여권을 대신해 신분을 증명하게 됩니다.

동포들은 이 신분증으로 계좌개설이나 전기 전화 공급 계약 등 공공시설 이용시 신분을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이동숙, 재외국민 신분증 담당 영사]

미국에서 자국민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기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 한국인 3번째입니다.

동포들은 철저한 신용사회인 미국에서 신분입증은 모든 일의 기본이라며 무척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한인동포]
"이렇다할 신분증이 없어 불편했는데... 참 반가운 소식이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신분증 제조 장비 시험 운용을 거쳐 빠르면 올 상반기 안으로 신분증을 발급할 계획입니다.

신청자는 발급 신청서와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총영사관에 제출한 뒤 일정한 심사를 거치면 신분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 학생의 경우 학생증이나 학교장이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대신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하지만 아쉽게도 전세계 동포사회 중 우선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 지역에서만 발급됩니다.

신분증 제도가 실효를 거둘 경우 다른 지역에도 제도가 확대될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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