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초 교육위원 당선자 헬렌 장

한인최초 교육위원 당선자 헬렌 장

2006.01.07.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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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희 글로벌 코리안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2006년을 빛낼 동포 유망주를 선정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인물은 이민 20년 만에 한인최초 교육위원으로 당선된 헬렌 장 씨입니다.

평범한 주부에서 교육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자리에 까지 오른 헬렌 장 씨를 밴쿠버 이은경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06년 한해를 이끌 단체장들의 취임식장에 눈에 띄는 이가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자체 선거에서 캐나다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시교육위원에 선출된 장희순 씨, 헬렌 장입니다.

교육열이 남다른 동포사회에서는 나름의 목소리를 반영할 창구가 절실했던 터라 그의 당선 소식은 한줄기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인터뷰:헬렌 장]

지난 1982년 밴쿠버로 이민을 오게 된 장씨는 20여년 동안 평범한 주부로서의 역할에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결국 전문가로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장씨는 학교 어머니회와 교육에 관심있는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끊임없이 교육 문제를 파고 들었습니다.

[인터뷰:트루디 골든, 팀버나비 회원]

부족한 현장 경험을 이론으로 무장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던 장씨는 지난 선거 때, 마침내 교육위원이 돼 보겠다며 스스로 다짐하게 됩니다.

그의 열정과 소신을 접해오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해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 발전에 기여할 재목이라며 후보로 나온 그를 적극 지원하게 됩니다.

[인터뷰:헬렌 장]

장 씨가 맡고 있는 교육위원직은 초중등교육 정책을 심의결정하고 예산 책정에도 관여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3년 임기의 교육위원직은 주류 정치에 진입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인터뷰:피터 줄리안, 캐나다 연방정부 신민당 하원의원]
"앞으로 헬렌 장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인터뷰:헬렌 장]

[기자]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지역 교육 정책 입안에 긴밀히 관여할 수 있는 자리에까지 오른 동포 헬렌 장!

짧은 이민 역사지만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성공적으로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쾌거라는 평가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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