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나눔의 현장

훈훈한 나눔의 현장

2005.12.24.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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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동포들이 이웃 돕기로 올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비영리 국제 구호기관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의미있는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기아, 전쟁,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되기 캠페인'이 바로 그것입니다.

캠페인의 주안점은 동포들이 희망의 산타클로스가 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데 있습니다.

예를들어 하루 1달러씩 한달에 30달러를 지속적으로 결연을 맺은 어린이에게 후원하는 것입니다.

이 단체는 미국 전역에 있는 동포 단체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며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우천,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서부지역 코디네이터]
"크리스마스에도 단지 한끼의 식사를 걱정하며,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배 위에 돌을 얹고 자야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다. 결연후원을 맺는 희망의 산타가 되어 달라. 이미 미주지역 전체 4,000여 한인 교회에 안내 전단을 발송했다.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

각 지역 동포 어머니회 회원들도 마음과 마음을 모아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들 어머니들은 주로 결식 아동과 편부모 아동을 돕기 위한 가두모금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스한 어머니의 손길로 소외되고 있는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로 준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유분자, 나라사랑어머니회 서부지회 회장]
"이번 가두모금 캠페인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으로 어머니들의 꾸준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겠다. 많은 동참 바란다."

동포들의 훈훈한 나눔의 정은 인종에 관계없이 소외받고 있는 노숙자들에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학교나 교회 단위로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찾아가 식사, 옷, 양말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인 자원봉사자]
"노숙자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정말 보람되고 기쁩니다..."

[기자]
더불어 사는 이민사회의 삶 속에서 감사와 나눔은 가장 중요한 삶의 덕목 중 하나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은 나눔의 릴레이를 통해 이 덕목을 평소 삶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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