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40주년 기념행사 열려

이민40주년 기념행사 열려

2005.11.1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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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헨티나 동포들이 이민 40주년을 기념해 조촐하게 자축 잔치를 열었습니다.



동포들은 힘겨웠던 초기 이민 시절을 회고하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정덕주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 이민 4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한인타운 인근 한 공원입니다.



화물선을 탄 초기 이민자들은 아르헨티나 땅을 밟은 것은 지난 1965년.



이민 1세대들은 해마다 이민 기념 행사장에 나와 태극기를 휘날리며 힘겨웠던 당시를 회고합니다.



올 행사엔 2만여명의 동포들은 물론 아르헨티나 시민들도 행사장에 나와 한국 가락에 몸을 들썩였습니다.



행사 기념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아르헨티나 시올리 부통령등 고위 인사가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국 전통 씨름이 펼쳐지고, 붓과 먹이 활용된 한국화는 특히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행사장 여기저기 마련된 가장 행렬과 한국형 장터는 한국의 맛과 멋을 한껏 선보이는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허수희, 한인동포]

"동포의 한사람으로서 이민 40주년을 맞게 되서 감개 무량합니다."



[기자]

이민 1세대들이 40년전 화물선을 타고 와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기에 지금의 아르헨티나 동포사회가 있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는 동포사회만의 축제가 아니라 현지사회에도 한국의 얼과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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