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동시장 파고드는 중국동포

한인 노동시장 파고드는 중국동포

2005.10.1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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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LA 한인타운 업소에 가보면 중국에서 온 동포들이 부쩍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한인 동포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LA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 타운 내 단순 저임금 노동시장에 중국 동포들의 진출이 활발합니다.



이들은 지압 등 일부 업종에는 이미 70~80%를 넘어섰으며, 특히 식당업을 비롯한 봉제, 페인트, 건축 등 3D 업종에 급격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중국 동포]

"어떤 업종에 종사하는지."



중국 동포들의 남가주 정착은 미국과 중국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입니다.



최근에는 남가주 한인사회가 단순직 고용 여건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타주에 거주하던 중국 동포들까지도 LA를 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들 중국 동포들은 한인 노동자들보다 적은 임금으로도 고용할 수 있어 업주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언어에서도 기존의 라틴계 노동자보다 유리한데다 문화적으로 한인 업주와의 친밀감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찾는 한인 업소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국동포 고용 한인업주]

"아무래도 말이 서로 통하니 라티노 보다 함께 일하기 편하다."



한인 사회 내 단순직 노동 시장의 '제 3세력'으로 급부상한 중국 동포들.



현재 LA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얻어 생활하는 중국 동포 수는 약 이천 오백에서 삼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기자]

단순노동직에는 많은 한인 불법체류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생계유지도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LA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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