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처음으로 조국 땅 밟아

고려인 처음으로 조국 땅 밟아

2005.10.1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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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살고있는 고려인들이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비록 일주일의 짧은 나들이였지만 고국의 발전상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전상중 리포터가 독립기념관 방문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1세, 3세 등 모두 17명이 경기도 한 종교단체 초청으로 서울에 왔습니다.



70여년전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가 눈물을 머금고 떠나야만 했던 이 땅을 다시 밟는 이들의 얼굴에는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청와대, 독립기념관, 민속촌 등 이곳저곳 돌아보던 이들은 미디어를 통해 지켜보긴 했지만 직접 고국의 발전상을 보자 다시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성 갈리나, 모국 방문 고려인 1세]



이들을 초청한 광명 교회측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이들에게 민족 동질성을 심기 위해 이일을 주선했다고 합니다.



[인터뷰:김승규, 목사]



고려인 1세들은 인기 연예인들과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거나 한의원 무료 진료를 받고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수홍, 개그맨]



[기자]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까지는 비행기로 약 6시간 정도면 됩니다.



하지만 눈물로 머금고 고향을 떠났던 이들 고려인들이 다시 조국 땅을 다시 밟기까지는 무려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YTN 인터내셔널 전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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