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럼 좋은 일 많이 해요

벌처럼 좋은 일 많이 해요

2005.10.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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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경우 이민이 역사를 더해가면서 많은 동포들이 주류 사회에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중 한 단체는 매주 노숙자들을 위해 조직적으로 봉사 활동을 펴 동포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미국 LA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 있는 한 거리입니다.



점심 시간이 되자 거리 곳곳에 흩어져 있던 노숙자들이 하나, 둘씩 몰려듭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한인 봉사단체가 이곳에서 샌드위치를 나눠주기 때문입니다.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사람들은 한인 2세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험블 비'.



이들은 매주 자신들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릭 한, 험블 비 회장]

"아는 사람끼리 만남을 갖다 좋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제안에 친구들이 동의를 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들은 얼마 전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자 일에 바쁜 와중에도 퇴근 후 밤 12시까지 500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엔지 조, 험블 비 회원(한인2세)]

"한국인으로서 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보람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면 합니다."



벌이 꿀을 나르듯 노숙자들에게 좋은 일을 나르고 싶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험블 비.



[기자]

이 젊은 한인2세들의 사랑이 이곳 노숙자들에게 한 끼 식사 그 이상의 의미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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