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업소 단속 한인타운 옥죈다

주정부 업소 단속 한인타운 옥죈다

2005.10.0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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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한인타운내 성매매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매매 단속에 이어 이번엔 모든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식당과 봉제공장에까지 단속의 손을 뻗치고 있어 동포사회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LA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번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단속 목적은 노동법 위반 업소를 뿌리 뽑자는 것입니다.



대상은 근로자들이 많은 식당과 의류, 봉제 업체 등입니다.



단속반은 얼마 전 매춘 업체와 봉제 업체를 대대적으로 단속한데 이어 이번에는 한인 식당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제이슨 리, LAPD 수석 공보관]



그러나 단속의 강도가 높은데다 단속 시간도 주말은 물론, 밤낮을 가리지 않아 한인 업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영, LA한인요식협회장]

"갑작스레 불어 닥친 단속에 당황스럽다. 그러나 사실상 현실적으로 법대로 다 하다보면 장사하기 힘들다."



주 정부의 중점 단속 대상은 종업원들의 권리 보호와 복지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종업원 상해보험에 가입 했는지, 최저 임금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 업무시간 외 수당을 지급하는지 등이 주된 단속 내용입니다.



단속에 걸릴 경우 벌금은 물론 영업 정지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기자]

주 정부의 노동법 단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이 한인 업체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종업원 복지를 위한 것임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라도 지킬 것은 지키며 영업을 하는 풍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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