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위상 뿌듯해요!

종주국 위상 뿌듯해요!

2005.09.2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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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질랜드 태권도 수련인들이 기량을 선보인 크라이스트처치 오픈 태권도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경기 현장 뉴질랜드 박범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태권도 대회가 열리고 있는 뉴질랜드 남부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체육관입니다.



벌써 3회째 맞고있는 올 크라이스트처치 오픈 태권도 대회에는 모두 1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습니다.



기량을 겨루려는 선수들의 도전의식으로 경기장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뉴질랜드에서 이같은 규모있는 태권도 대회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데는 동포 이준현 씨의 노력이 큰 힘이 됐습니다.



이 씨는 오로지 태권도 보급을 위해 지난 1982년 홀연 태권도 불모지인 뉴질랜드로 건너왔습니다.



[인터뷰:이준현, 뉴질랜드 동포]

"태권도가 많이 보급돼서 이런 대회로 열게 돼 기쁘고 가슴이 뿌듯합니다."



태권도는 일본 가라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뉴질랜드 태권도 선수]

"정신과 육체 단련에 좋은 스포츠이다."



[기자]

동포들은 하나같이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뉴질랜드 동포]

"멀리 이곳에서 한국의 무예 태권도 대회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다행히 차기 올림픽에 태권도가 잔류하게 됐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경기운영 방식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선배들이 다져온 명성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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