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입국 거부…주의 필요

사소한 입국 거부…주의 필요

2005.09.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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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과는 달리 곧 봄 철이 다가오면서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돼 있는데도 비교적 사소한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박범호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질랜드에 들어오는 한국인 방문객에 대한 입국 거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여권 소지자는 지난 1994년 뉴질랜드와 맺은 사증 면제 협정으로 일정 요건만 갖추면 도착 즉시 3개월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으로 소액 현금을 소지하거나, 영리 활동이 의심될 경우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몇달전 불충분한 여행경비 소지 이유를 묻는 심사관의 질문에 일관성 없는 답변을 해 입국이 거부된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권상희, 주뉴질랜드 대사관 오클랜드 분관 영사]

"한국인의 입국 거부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저희 공관에서는 한국인이 입국 거부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민언론을 통해서 적극 홍보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출입국 사무는 일종의 주권 행사로 표면상 정당한 사유로 입국 거부를 당할 경우, 극히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관에서 항의를 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불이익을 당한 당사자들이 언론 등에 호소를 하면서 공관측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황광식, 뉴질랜드 동포]

"이번에 한국에서 부모님이 처음으로 오시는데 최근 입국 거부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기자]

뉴질랜드에는 매년 약 12만 명의 한국인이 다녀가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는 느는 추세입니다.



뉴질랜드가 방문비자면제 국가이기는 하지만 여행객들도 나름대로 자기 방어에 신경을 써야 불미스런 일을 방지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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