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핀 `한국인의 참사랑`

멕시코에 핀 `한국인의 참사랑`

2005.08.20.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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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멕시코의 한 시골 수녀원에서 15년째 가난한 소녀들을 돌보며 사랑의 교육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한국 기업의 도움을 얻어 수녀원 학생들을 한국으로 견학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박금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멕시코시티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찰코'에 있는 한 수녀원입니다.



이곳에는 4천여 명의 멕시코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한국인 수녀들이 있습니다.



찰코 수녀원은 '가난한 이들에게도 최고의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지난 1991년 문을 열었습니다.



찰코 수녀원 소식이 멕시코 전역에 퍼지면서 수녀원에서 공부하겠다는 학생이 늘면서 입학 경쟁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정말지, 원장]



이 수녀원 학생 120명이 처음으로 지난 19일 한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찰코 수녀원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의 모 기업측이 학생들의 한국방문을 3년째 돕고 있는 덕분입니다.



스승의 고향나라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몰랐던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멕시코 문화도 알리고, 한국문화도 제대로 배워보겠다며 서울 방문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인터뷰:찰코수녀원 학생]

"우리는 멕시코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릴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어떤 곳인지 알고 싶습니다."



[기자]

지구 반대편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찰코 수녀원의 한국인 수녀 선생님들!



난생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멕시코 학생들에게도 한국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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