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리 소리가 최고'

'역시 우리 소리가 최고'

2005.08.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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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외국에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접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동포 어르신들이 모처럼 우리 가락을 배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판소리 강습회 현장을 뉴질랜드 박범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동포 어르신들이 어릴적 귀동냥 해오던 우리 가락을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타향살이 시름을 잠시 잊은 채 판소리 강습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표정은 마치 초등학교 어린이들처럼 밝기만 합니다.



한국문화 순회특강의 일환으로 재외동포재단에서 마련한 이번 판소리 강습회는 전국 명창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 허종열 명창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강습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민족의 혼이 담긴 전통문화를 체험할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황선하, 뉴질랜드 동포]

"여러 동포들이 참석했고 처음이지만 매우 감명받았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 동포들은 민족의 혼이 담긴 전통 문화 예술 사절 어렵지만 많은 행사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순회 판소리 강습회는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뉴질랜드 주요 도시에서 마련될 예정이며 연말엔 독일에서도 강습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인터뷰:이강민, 재외동포재단 문화사업부 대리]

"재외동포재단에서는 매년 한국 문화 순회 특강을 실시한다. 올해는 1차로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크랜드등에서 실시했습니다. 매 특강 마다 50여명씩 참석했고 반응이 좋았고 민족의 뿌리를 전할 수 있었다."



[인터뷰:허종렬, 명창]

"학생부터 학부모 아버님 어머님들이 너무 좋아하시고 우리 민족의 휼륭한 정서가 담겨있는 판소리를 생활속에서 받아들인다."



[기자]

사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우리 문화를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비록 몸은 이역만리 타국에 와있지만 판소리 체험은 다시 한번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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