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공예로 한국 문화 알린다!

알공예로 한국 문화 알린다!

2005.06.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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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전통 자개를 활용해 알공예품을 만들어 호평을 받고있는 동포 공예가가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김혜란씨인데요.



상업성보다는 예술성을 추구한다는 김혜란씨를 뉴질랜드의 박범호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알 공예는 거위 알이나 타조 알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알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채색을 해 장식품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동포 알 공예가 김혜란씨는 지난 2001년부터 뉴질랜드로 건너와 한국적인 향취를 물씬 풍기는 공예 작품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뉴질랜드작가조차 기회를 잡기 힘든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에서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전시회를 갖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특히 한국의 아름다운 나전칠기 제품인 '자개'로 만든 알 공예 작품을 선보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씨는 또 뉴질랜드 공예 작가 사회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외국인으로선 드물게 예술인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론 라이트, '캔터베리 재단' 매니져]

"알 공예 전시회를 통해 뉴질랜드와 세계에 최고 수준인 그녀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세계 평화 미술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해외에서도 전시회를 펼치며 민간 문화 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녹취:김혜란, 알 공예가]

"이곳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작업을 하게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이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작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일부의 질문에 예술적인 가치가 우선이라는 단호한 입장 을 보이고 있는 김씨는 오는 9월에는 그간의 전시 작품을 모아 화보집을 내고 웰 링턴과 일본에서 전시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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