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메디컬 사기 집중 단속

미 연방, 메디컬 사기 집중 단속

2005.05.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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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LA를 비롯한 여러 주요 도시에서 의료 사기 사건이 발생해 우리 한인 동포들에게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수사당국은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LA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메디컬 사기로 미 연방정부가 강도 높은 합동단속을 벌이자 한인 타운 의료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주정부 기금으로 충당되는 메디컬 보험금 하나로 타운 전체가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LA 한인 타운은 메디컬 사기를 둘러싼 거대한 조직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메디컬 사기관련 수사 당국은 그 수사망을 전국으로 하고 있으나, 특히 한인 업소가 신청한 청구서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운내 메디컬을 취급하는 많은 병원들 대부분이 음식이나 선물공세 등으로 노인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현금까지 제공해가며 환자를 유치하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건강정보센터 내 사회복지부 직원]

"메디컬만 있으면 거의 모든 치료를 공짜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원들이 서비스 차원으로 김밥이나 잡채 등의 음식물까지 제공하고 있어 대부분의 노인들이 병원을 쉼터로써 여기고 있는 측면도 메디컬 신청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메디컬 사기를 성행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인]

"보험사기에 대한 우려"

"현장 불법 관련 아는 내용"



결국 환자는 공짜로 치료받고 병원은 현금 진료비보다 2.5배의 진료비를 메디컬 보험금으로 청구하는 것으로 공범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메디컬 사기임이 적발되면 허가가 취소됨은 물론, 메디컬 보험금 지급 중단과 영업정지 조치 및 검찰에 형사고발 조치됩니다.



정부 기금인 메디컬 기금을 교묘히 빼먹는 행각은 단순한 경범죄의 차원을 넘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부가 베푸는 혜택을 가로채는 도둑과 다를 바 없는 범법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일부 병원들을 비롯, 이들과 연계된 마켓, 케더링 업체 등이 연결고리로 조직망을 이루어 벌이는 불법 행위는 비윤리적 준법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끄러운 우리 한인 사회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선물이나 현금 공세에 눈이 어두워 불법인줄 알면서도 동참하는 노인들 또한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게 공론입니다.



미국 LA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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