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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원 묘지 공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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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04-08-11 04:31
[앵커멘트]

원양어업 전진기지로 이름을 날렸던 남태평양의 작은 섬 '아메리칸 사모아'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90여기의 한국 선원 묘지가 있습니다.

얼마전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새롭게 단장한 이 묘역이 '부실 덩어리'라며 아메리칸 사모아 동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이현휘 통신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메리칸 사모아에는 원양어업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선원들을 합동으로 봉안한 묘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4개 묘역중 일부로 바닷가에 위치한 제2묘역입니다.

보수 공사를 한 지 불과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축대가 갈라져 있고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는 기초공사에 쓰여진 걸레 조각등 온갖 불순물 등이 들어 있습니다.

심지어 묘역을 새로 단장한다며 당시 동료 선원들이 시멘트로 잘 만들었던 묘지마저 흙으로 아예 덮어 버렸습니다.

때문에 공사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어른의 키높이 정도가 매몰됐고 비석이 망자의 허리나 머리에 위치하는 등 제각각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묘역 수선 공사는 한국원양어업협회가 한국 해양수산부로부터 1억원의 예산을 지원을 받아 시행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사 전반이 '부실 덩어리'여서 동포들은 차라리 공사를 안한 것만 못하다는 지적까지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동포들은 한국 정부가 진정 망자와 유족들을 위한다면 공사를 다시 해서라도 묘역이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이현휘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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