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단식 농성 17일째…"견딜만해"

김장훈, 단식 농성 17일째…"견딜만해"

2014.08.20.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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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민지 기자] 가수 김장훈이 단식 농성 17일째를 맞았다.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 한 장과 "배 타고 바지선 가는 중입니다. 앞에 박스가 다 치킨 박스구요. 저는 배 뒤쪽으로 치킨 냄새로부터 피신 와서 혼자 있고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그래도 오늘 진도 실종자가족들이 교황님 선물에 편지에 위로도 받고 바지선에서 고생하시는 잠수사 군 경 등 모든 분과 치킨 응원전도 있다고 하니, 웃음도 보이시고 모처럼 들뜬 모습들에 맘이 좋기도 더 아프기도 하고 그러네요"라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원래는 바지선에서 1박 하기로 했으나 유민 아빠가 너무 걱정돼 오늘 밤에 출발해서 내일 이른 낮까지는 광화문 가보려고요. 오늘 기사보니 교황님의 중립에 대한 멋진 말씀도 있었고 각 계 각층에서 유민 아빠를 만류하고 걱정하고 동조 단식들도 들어가고. 그러니, 유민 아빠의 희생으로 그의 또 다른 소망의 결과를 얻었네요"라고 글을 이었다.



또 "견딜만합니다. 아직은 영육 간에 강건합니다. 길게 보자고요. 정의라는 게 그렇게 쉽게 실현되겠습니까. 길고 지루한 싸움 끝에 쟁취하는 정의! 그것이 진정 값질 것입니다. 유민 아빠단식 끝내는 날이 또 첫째 날입니다. 처음부터 또다시 시작하는 거죠. 끝까지 갑시다.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기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8일부터 2차에 돌입, 1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오 씨는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아들 김유민 군을 잃었으며, 단식 38일째를 맞았다.



<사진출처=김장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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