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윤정수 北감독, “어제 이라크전 보셨습니까?”

[AG 축구] 윤정수 北감독, “어제 이라크전 보셨습니까?”

2014.10.0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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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서정환 기자] 윤정수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심판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남자 축구 4강전서 전반 41분 이종호의 헤딩 선제골과 전반 45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북한과 2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1일 오전 문학경기장에서 결승에 진출한 남북 양 팀 수장의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윤정수 북한 감독은 “결승전에서 남북간에 오랜만에 내일 시작한다. 우리 팀도 내일 경기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서는 “남측도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기술이 있다. 다 육체기술적으로 준비됐다. 우리 팀도 여기 상황에 대처해서 공격, 방어 모두 겸해서 내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윤 감독의 걱정은 한국의 전력이 아니었다.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윤 감독은 북한이 공정한 판정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다. 북한은 여러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인정을 받지 못했다. 핵심전력 종인관을 퇴장을 당해 한국과의 결승전에 뛰지 못한다.


윤정수 감독은 “내일 경기서 심판들이 어떻게 공정한 심판을 하느냐. 공정한 심판을 하면 우리도 좋은 경기 모습을 보여주겠다. 심판이 이라크전에서 오심을 많이 하던데 공정한 심판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공정한 심판을 봐주면 우리도 실력 대 실력으로 경기하겠다”며 심판판정을 불신했다.


이어 “어제 이라크 경기 보셨습니까? 거기서 느낀 것 없습니까? 그게 내 대답입니다. (남측 취재진도) 문제점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라고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북한 역시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왔다. 각오가 남달랐다. 윤 감독은 “24년 만에 결승에 왔다. 그때 남북조선이 다 이란에게 패했다. 우리 팀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 사랑과 배려로 여기까지 왔다. 내일 경기 결승전에서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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