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속죄포, '4강 징크스' 날렸다

이종호 속죄포, '4강 징크스' 날렸다

2014.09.30.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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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서정환 기자] 이종호(22, 전남)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남자 축구 4강전서 전반 41분 이종호의 헤딩 선제골과 전반 45분 장현수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태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올라온 북한과 2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선제골은 이종호가 터트렸다. 전반 41분 임창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종호는 지체없이 헤딩슛을 터트려 선제골을 뽑았다. 장현수의 페널티킥까지 터진 한국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종호는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결승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이 무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이종호가 쏠쏠한 역할을 해줬다.


그간 이종호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팀은 무실점 연승행진을 이어갔지만, 이종호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조커로 투입된 이종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하며 이용재와 함께 팬들의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그랬던 이종호가 8강전부터 살아나고 있다. 태국전 선제골은 이종호의 ‘속죄포’였던 셈이다.


이제 한국은 오는 2일 북한을 상대로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후 남자축구 금메달이 없다.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김신욱의 상태가 확실하지 않다. 이종호 등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줘야 한다. 이종호의 상승세가 북한전까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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