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호, '복병' 태국 넘고 결승 간다

이광종호, '복병' 태국 넘고 결승 간다

2014.09.30.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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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이광종호가 결승 문턱에서 '복병' 태국을 상대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남자 축구 4강전서 태국과 격돌한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제 두 고비만 남았다. 태국을 꺾고 올라가면 이라크와 북한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라크와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맞붙는다.



이광종호는 지난 8강전서 홍콩을 상대로 뒤늦게 화력을 과시했다. 전반 내내 압도하고도 홍콩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후반 들어 이용재, 박주호, 김진수의 3골이 내리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광종호는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을 치르며 5경기 동안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밀집 수비에 고전한 경기도 적잖았지만 무실점으로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건 분명 긍정의 신호다.



하지만 태국은 얕잡아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조별리그서 11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하더니 4강까지 올라왔다. 16강서 중국을 2-0으로 꺾은 태국은 8강서도 요르단을 역시 2-0으로 제압했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전날 사전 인터뷰서 "태국은 조별리그서 몰디브,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등 약체들과 대결을 했다. 공격적으로 위험이 없는 팀들과 대결했기 때문에 실점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서 태국에 1-2로 패한 기억이 있다. 당시도 전력은 한국이 앞섰지만 충격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홈에서 경기를 하고 아시안게임에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준비 자세가 굉장히 잘되어 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긴장하고 있지만 마음 편하게 운동장에서 즐기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한국은 경미한 부상으로 8강전을 쉬었던 김신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198cm에서 나오는 가공할만한 높이로 단신의 태국 수비진을 괴롭혀야 한다. 이 감독도 "중요한 순간이 오면 김신욱을 투입할 것"이라며 비기로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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