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산 500G' 오승환, "앞만 봤다"

'한일 통산 500G' 오승환, "앞만 봤다"

2014.09.21.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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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선수 개인에게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4점차였던 상황이라 세이브는 35세이브로 유지됐지만 이날 일본에서의 56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더해 오승환은 한일 통산 500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9년간 총 444경기에 등판했다. 올해 딱 프로 데뷔 10년차에 500경기에 등판하며 전문 불펜 투수로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특히 부상을 당했던 2010년 이후 2011년 54경기, 2012년 50경기, 2013년 48경기에 출장했는데 올해 일본에서는 많아진 경기수(144경기) 만큼이나 많은 경기에 출장하면서도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하고 있다. 56이닝 탈삼진 69개로 한국에서의 기록에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

그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도 놓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팀의 부진으로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리그 세이브 2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매티슨(29세이브)과의 세이브 격차가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 한신의 남은 9경기에서 40세이브 도전은 사실상 어렵지만 일본 첫 해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신기록은 1세이브만 추가해도 가능하다.

오승환은 20일 경기 후 500경기 등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단지 등판하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했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숫자를 듣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이 일본에서도 한국 '끝판왕'의 매운 맛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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