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드디어 입장 밝혀..."성추문, 결코 사실 아냐" (공식)

배우 오달수가 최근 불거진 '성추문 논란'에 대해 드디어 입을 뗐다.

오달수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많은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2월 15일, 19일 이틀에 걸쳐 하나의 익명 아이디로 포털 상에 피해를 주장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다시 삭제되는 일련의 사안과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성추행 논란을 부인했다.

더불어 "제 입장을 밝혀드림에 있어 많은 분들의 바람과 질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체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한 뒤 "그 이유는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영화의 촬영 일정이 2월 24일까지 잡혀 있었다. 배우로서 얼마 남지 않은 촬영을 마무리 짓는 게 도리이고, 촬영장을 지키는 것이 제작진에게 이번 건으로 인해 그나마 누를 덜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많은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과 약속된 촬영일정은 마칠 수 있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한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익명 댓글에서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 동안 벌어진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우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마지막으로 제 입장을 신중하게 정리해 알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던 점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21일 불거졌다.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 관련 기사 댓글에 누리꾼이 댓글을 달면서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것. 이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오달수는 사건이 불거진지 5일 만에 입장을 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