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 내린 ‘사랑비’, 무공해 멜로로 ‘산뜻한 출발’

안방에 내린 ‘사랑비’, 무공해 멜로로 ‘산뜻한 출발’

2012.03.26.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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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드라마 ‘사랑비’가 뛰어난 영상미와 감성을 자극하는 첫사랑을 소재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는 1970년대 서인하(장근석 분)와 김윤희(윤아 분)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면서 가슴 한켠을 아련하게 했다.

여자를 돌 같이 여겼던 미술학과 인하는 가정학과 윤희에게 첫 눈에 반했다. 윤희 역시 인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인하의 친구 이동욱(김시후 분)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바람둥이 동욱은 인하가 좋아하는 윤희에게 접근했고 윤희는 차갑게 거절하지 못했다. 그렇게 윤희를 둘러싸고 친구 인하와 동욱의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두 사람이 동시에 윤희를 좋아하고 있는 것을 먼저 알게 된 인하는 윤희를 멀리 할 수밖에 없었다.

윤희는 자신을 싫어해서 인하가 피하는 것이라고 오해했다. 그리고 친구 백혜정(손은서 분)이 인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한발짝 물러섰다. 그렇게 윤희와 인하는 서로를 좋아했지만 멀어졌다. 비가 내리는 날 그동안 서로를 피했던 인하와 윤희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윤희는 동욱과 자신이 연인이 아니라면서 여운을 뒀지만 친구를 배신할 수 없었던 인하는 윤희에게 동욱과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 그렸던 윤희의 초상화를 사물함에 넣어두며 첫사랑을 가슴에 묻기로 결심해 안타까움을 줬다.  이날 ‘사랑비’는 1970년대 순수했던 청춘의 사랑을 표현하면서 무공해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불륜과 출생의 비밀 등을 다룬 막장 드라마에 지친 시청자들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청정 멜로극이었다. 장근석의 내레이션으로 표현되는 인하의 감정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법한 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또 1970년대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답게 이날 방송에는 통기타 문화를 소개하고 그 시대의 패션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주연을 맡은 장근석과 윤아의 연기 호흡은 완벽해 실제 커플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한편 ‘사랑비’는 1970년대와 2012년을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변하지 않는 사랑, 우정, 꿈을 그리는 드라마다. 윤석호 PD가 2006년 ‘봄의 왈츠’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장근석, 윤아, 정진영, 이미숙 등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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