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양산 1호 본사서 전시

쌍용차,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양산 1호 본사서 전시

2015.08.31.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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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은주 기자] 쌍용차의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1호차가 쌍용차 본사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쌍용자동차가 100년 철학의 명차 '체어맨' 양산 1호차를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으로부터 기증 받아 회사에 전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 받은 차량은 1997년 9월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출시된 '체어맨' 양산 1호 차량으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에게 전달돼 18년 동안 33만 km를 주행하고 고향인 쌍용자동차로 다시 돌아왔다.

쌍용차 측은 "그룹 회장 출신의 대기업 CEO가 한 차량을 18년 동안이나 애용했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차량의 연식이 오래돼 운행 과정에 많은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준 회장은 "신차 개발 당시 담당자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차량의 성능이 워낙 뛰어난데다 잔고장도 없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 회사의 M&A가 성사된 이후 교체하려다 보니 오랜 세월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석준 회장은 이번 차량 전달과 관련해 "1997년 당시 쌍용그룹과 쌍용자동차 회장을 겸하며 체어맨 차량 개발에 쏟았던 남다른 애정은 물론 기업인으로서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차량이기에 아직도 아쉽기만 한 것이 사실"이라며 "체어맨 1호차 기증을 계기로 다시 한번 쌍용자동차가 SUV 명가뿐만 아니라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의 명맥을 이어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과 경쟁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석준 회장은 '체어맨' 양산 1호차 기증에 이어 새로운 전용차로 '체어맨 W'를 구입하면서 쌍용차와 '체어맨'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체어맨'은 1993년 독일 벤츠와의 승용차 기술제휴 이후 1997년 출시된 대형 플래그십 세단으로 2008년 '체어맨 W'와 '체어맨 H' 두 개의 브랜드로 분리된 후, 2013년 3월 '체어맨 W Summit(서밋)'이 출시됐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체어맨 양산 1호차를 기증해준 김석준 회장께 감사 드린다"며 "18년간 한결같이 고객의 편안한 동반자가 되어준 체어맨 양산 1호차 처럼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차량을 만들어 고객들의 쌍용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j@osen.co.kr
<사진>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왼쪽)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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