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직접 보니, 눈에 띄는 디자인 포인트 셋

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직접 보니, 눈에 띄는 디자인 포인트 셋

2015.08.27. 오후 3: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직접 보니, 눈에 띄는 디자인 포인트 셋_이미지
  • 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직접 보니, 눈에 띄는 디자인 포인트 셋_이미지2
AD


[OSEN=화성, 강희수 기자] 곡선의 미학을 강조하며 유순했던 ‘스포티지’가 힘깨나 쓸만한 녀석이 됐다. 도심형 SUV의 대명사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이 한결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자동차㈜는 2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상대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The SUV, 스포티지’라는 이름이 붙은 실물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아직 정식 출시 행사가 아니어서 개별 사진 촬영은 허락 되지 않았다. 실내도 공개 되지 않아 외관 디자인만 보고 품평을 할 수 있었다.

‘디지인 기아’는 이제 기아자동차의 검증 된 경쟁력이 됐다. ‘The SUV, 스포티지’도 앞선 세대의 ‘성공한 디자인’에서 출발한 만큼 디자인 요소에 상당한 공을 들인 티가 났다. 직관적으로 와 닿는 인상은 ‘강인함’이다. 3세대 모델인 ‘스포티지 R’이 곡선을 바탕으로 유순한 도심형 특성을 지녔다면 ‘The SUV, 스포티지’는 상대적으로 남성적이고 아웃도어 지향의 디자인이었다. 스포티하고 파워풀한 감성을 담고 있었다.

‘The SUV, 스포티지’의 아웃도어 지향적 스타일은 이미 이름에서도 묻어나고 있다. ‘The SUV’, 즉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는 의지가 이름에 담겨 있었다.

▲40mm 커진 전장, 준중형을 뛰어 넘어

‘The SUV, 스포티지’는 3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이 40mm가 길어졌다. 동시에 휠베이스는 30mm가 늘어났다. ‘겨우 4cm’라고 말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4cm가 주는 차이는 매우 컸다. 더 이상 ‘준중형 SUV’라 하기가 어색할 정도로 커 보였다.

‘중형 SUV’ 수준으로 커진 느낌은 입체적으로 변모한 전면부에서 강하게 몰려 왔다. ‘The SUV, 스포티지’는 전면부의 후드 위로 헤드램프를 배치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에 한 뼘 가량 되는 추가 공간이 생기면서 볼륨감이 상당히 커졌다. 전면부 아랫단이 휑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쌍의 안개등을 달아 도드라지게 강조했다.

후면부에는 기존 3세대 모델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어 램프 디자인을 바꿔 가로 지향적인 스타일로 마무리 했다.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를 달아 입체감을 살리면서 공력성능도 개선했다.

▲바꾼 부위는 확실히 바뀌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기존 3세대 ‘스포티지 R’의 ‘디자인 완성도’를 수 차례 강조했다. 3세대 디자인이 완성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4세대 디자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심이 컸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4세대를 출시하면서 변화를 안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The SUV, 스포티지’는 바꾼 부위는 확실하게 바꿔버렸다. 3세대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굳이 바꿀 필요가 없는 부위는 최대한 헤리티지를 이어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을 바꿨다”고 하는 부분만 확실하게 눈에 쏙쏙 들어왔다.

진보적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기에 기자들 사이에서는 연상 되는 차들의 이름도 거명 됐다. 앞모습은 포르쉐 ‘마칸’을 닮았고, 뒷모습은 폭스바겐 ‘티구안’을 연상케 했다.

▲검정색이 어울린다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는 모두 4가지 색깔의 ‘The SUV, 스포티지’가 전시 돼 있었다. 흰색과 은회색, 감청색과 검정색이 그것이었다.

그런데 유독 검정색 ‘The SUV, 스포티지’에 시선이 쏠렸다. 종전 ‘스포티지 R’은 흰색과 은회색 같은 밝은 색 계열이 인기가 많았다.

이는 ‘The SUV, 스포티지’의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 된 결과로 해석 된다. 길어진 전장과 강조 된 입체감, 남성적 역동성이 검정색 컬러도 무난히 소화할 수 있게 한 듯했다.

기아자동차 외장디자인 1팀 임승빈 팀장은 “3세대 스포티지가 모던한 도심형 스타일이었다면 신형 스포티지는 아웃도어 이미지가 강조 되는 감성 표현에 중점을 뒀다”고 디자인 콘셉트를 소개했다. /100c@osen.co.kr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