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 수원, 강원전을 곱씹어야 하는 이유

  • 2012-03-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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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두원 기자] 창단 후 첫 개막 3연승으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수원 삼성이 지난 24일 제주 원정에서 1-2로 발목이 잡히며 가파른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3연승을 넘어 더 많은 승리를 꿈꿨던 윤성효 감독으로선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내리 2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수원으로선 무실점 3연승 속에서도 결국 그간 2% 부족했던 공격력이 발목을 잡은 경기였다는 지적이다. 사실 수원은 지난 세 번의 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음에도 최전방의 라돈치치만을 겨냥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벨톤C와 서정진이 버티는 좌우측면과 중앙의 이용래를 이용해 상대 문전까지는 잘 다가갔지만 대부분의 찬스를 확률 낮은 크로스로 마무리하며 좋은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고, 이는 3연승의 상승세 속에서도 잠재된 불안요소로 지적됐다. 

그런 점에서 K리그 3라운드 경기였던 강원전(3-0, 승리)은 이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 준 경기였다. 1, 2라운드에서 불안한 승리를 거뒀던 윤성효 감독은 부지런하고 활동반경이 넓은 조동건을 처음 선발 출전시켰고 조동건은 상대 수비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후반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수원에 3-0 대승을 안겼다. 수원으로선 승리를 거둔 지난 3번의 경기 중 가장 완벽한 승리였다.

그러나 수원은 결국 제주를 상대로 1, 2라운드에서 보여준 단조로운 공격패턴을 탈피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자초했다. 서정진과 에벨톤C의 합작품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축구계 관계자는 “수원에는 서정진과 에벨톤C, 이용래에 조동건까지 빠르고 패스워크가 좋은 공격 요원들이 많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하나의 숙제일 수 있다. 라돈치치의 ‘높이’ 역시나 위력적이지만 더 많은 골을 기록하기 위해선 이들 4인방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연결과정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수원의 단조로운 패턴을 지적했다.

물론 수원으로선 4번의 경기에서 이제 첫 패배를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 시즌 9골을 터트린 스테보 역시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받은 징계에서 풀려나 제주전에서 첫 게임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출격 준비를 마쳤다. 라돈치치 역시 4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다른 시즌과 비교해 공격 요원은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해진 수원이다. 결국 라돈치치만을 겨냥한 공격패턴에서 탈피해 이들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꿰어낼지가 올 시즌 대권을 노리는 수원으로선 숙제일 수 있다.

nomad79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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