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저계급론, 불편한 농담 '대체 무엇?'

수저계급론, 불편한 농담 '대체 무엇?'

2015.10.28.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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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계급론, 대체 뭘까?



[TV리포트=김명석 기자] 불편한 농담, \'수저계급론\'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수저계급론\'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부모의 힘, 배경, 재산 등이 2세에 대물림되는 것을 두고 금수저, 은수저 라는 단어들이 등장한 것이다.



\'수저계급론\'은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라는 영어식 표현에서 비롯됐다. 과거 유럽 귀족층에서 은식기를 사용하고,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대신 유모가 젖을 은수저로 먹이던 풍습을 빗댄 말이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집안의 재산 정도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으로 분류된 \'수저계급론\' 표가 확산되는 중이다.



\'수저계급론\'에 따르면 자산 20억 원 또는 가구 연 수입 2억 원 이상일 경우 금수저, 자산 10억 원 또는 가구 연 수입 1억 원 이상일 경우 은수저, 자산 5억 원 또는 가구 연 수입 5500만 원 이상일 경우 동수저 등으로 나뉜다.



흙수저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에 속하지 못하는 경우다. 구체적으로는 자산 5000만 원 미만 또는 가구 연 수입 2000만 원 미만인 가정 출신이다.



\'수저계급론\'뿐 아니다. 흙수저 빙고게임도 유행하고 있다. 흙수저 빙고게임에는 \'여름에 에어컨을 잘 안 틀거나 에어컨 자체가 없음\' 등 흙수저의 구체적인 생활 양식까지 기재돼 있다. 장난처럼 만들어진 표지만 일부 네티즌은 \"가정환경을 이런 식으로 나눠야 하나\", \"재미 없다\", \"부모님의 노력을 비하하는 것 같다\" 등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사진=수저계급론,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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