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힙합-EDM 유행 속 발라드 희망 봤다” [인터뷰]

로이킴 “힙합-EDM 유행 속 발라드 희망 봤다” [인터뷰]

2018.09.25.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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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되기 전부터 발라드를 좋아했다. 직접 곡을 쓰고, 부르면서 발라드와 가장 잘 맞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유행 장르가 아닌 요즘에도, 로이킴은 발라드에 매진하겠단다.



로이킴은 최근 가을 정서가 깊게 밴 발라드곡 ‘우리 그만하자’를 발매했다. 직후 차트 정상을 찍으며 대중가요로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로이킴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발라드 장르가 제 목소리에 가장 잘 맞는다. 워낙 오랜 시간 듣고, 부른 노래라 더 좋다”고 말했다.



차트 성적이 좋은 로이킴이지만, 음악에 대한 걱정은 늘 있다. 요즘 유행하는 힙합, EDM 장르에 밀려 젊은 세대들이 발라드를 더 이상 찾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로이킴은 “젊은층들, 특히 대학교 신입생들은 발라드를 안 듣더라. 힙합이나 EDM은 알아도, 발라드는 찾지 않더라”면서 “저는 어릴 때 먼데이키즈, SG워너비, 엠투엠 음악을 듣고 자랐다. 요즘 젊은이들이 나이 들어서 ‘과연 내 노래를 들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들었다”고 고민했다.



그래서 로이킴은 과감한 시도도 해봤다고. 장르는 고집하되, 머리 탈색을 하면서 다른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하면 나를 좀 봐줄까 싶었다”는 것.

로이킴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팝, 힙합, EDM 장르가 잘 된다. 하지만 전 발라드를 중심으로 밴드 음악을 하는 게 좋다. 다행인 건, 페스티벌에 가면 이런 장르를 듣는 음악팬층이 아직 남아있더라. 젊은 층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희망이 생겼다. 기분 좋은 반응이었다”고 미소지었다.



이번 신곡으로 방송 출연 대신 가을 페스티벌에 집중하는 로이킴. 그 이유에 대해 “방송 말고 공연을 한다고 아티스트 느낌이 강한 건 아니다. 요즘 느끼고 있는 건데 오프라인(페스티벌)에서 절 만난 분들이 팬으로 유입되는 게 더 강하고 오래간다. 더 단단하다고 할까. 그래서 치중하고 있다”면서 “방송도 분명 좋은 툴이지만, 올해는 공연하기 싫을 때 까지 하고 질리게 하고 돌아가고 싶다. 팬들도 방송보다 페스티벌이 더 많은 것을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JTBC ‘비긴어게인’에 출연했다. 이를 계기로 얻은 점이 많았다. 스스로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



로이킴은 “방송 출연 후 제가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소리를 낼 때 대중이 공감하는지 아주 조금은 선명해졌다. 엄한 시도보다는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걸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더 알아볼 수 있도록 음악을 하겠다. 저에게도 남성 팬들이 많아지는 중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 그분들은 제 외모가 아닌 음악을 좋아하는 것 아니겠냐”고 배시시 웃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스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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