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 김동률의 진심, 답장받은 차트

무려 3년이 넘는 기다림이었다. 김동률의 진심이 담기는데 시간은 필요했다. 다행히도 그 마음은 답장으로 건네졌고, 차트를 채웠다.

김동률은 지난 11일 새 미니앨범 ‘답장’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답장’은 각종 음원차트 1위로 진입했다. 12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등 7개 실시간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앨범은 김동률이 3년 3개월 만에 내놓은 앨범이라 그 기대치는 더 커졌다. 발매 전 김동률 측은 지난해 영국에서 런던 심포니와 오케스트라 협연한 사실을 연거푸 알리며 주목받도록 했다.

워낙 소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진 김동률은 이번에도 다섯 트랙 하나하나 신경쓴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앨범 발매를 기념해 자신의 SNS에 앨범 작업 소감을 올려 그 울림은 더 커졌다.

김동률은 “한 앨범이 사랑을 받고, 그 다음 앨범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나의 다음 앨범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고, 좋아해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스무 살의 나는 알고 있었을까요”라며 진심을 담았다.

김동률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답장’과 함께 ‘Moonlight’ ‘사랑한다 말해도(Feat.이소라)’ ‘연극’ ‘Contact’가 수록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뮤직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