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100신곡]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이적의 ‘나침반’

[핫100신곡]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이적의 ‘나침반’

2017.12.1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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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100신곡]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이적의 ‘나침반’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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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이 추운 건 영하의 온도 때문만은 아니다. 고단한 시간을 보낸 후 허전함을 채워줄 위로와 진심이 필요해서다. 이적의 담백한 목소리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었다.



가수 이적이 오늘(14일) 새 앨범 ‘흔적 part 1’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침반’과 ‘멋진 겨울날’ ‘불꽃놀이’가 수록됐다.



4년여 만의 신곡 ‘나침반’은 겨울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을 택했다. 우선 어쿠스틱 기타가 나서고, 밴드와 현악기의 도움을 받는 편성으로 이뤄졌다. 그 위에 이적은 격정적인 대신, 낮게 읊조리는 창법을 택했다.



‘나침반’은 힘겨운 일상이지만, 소중한 눈빛을 보며 버텨내는 모두를 향한 위로 곡이다. 특히 이적은 어린 두 딸을 생각하며 곡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전적으로 응원해주는 이를 떠올리면 된다”는 게 노래 감상팁.



“들으면 들을 수록 진심이 전해지는 곡이다.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길 기원한다”는 ‘나침반’은 서사구조를 읽을 수 있다. “고단한 하루, 이미 늦은 저녁, 황량한 세상”과 “웃음소리, 너라는 선물, 쏟아지는 햇살” 등이 대비를 이뤘다. 힘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힘을 내겠다는 다짐이 ‘나침반’을 이끌고 있다.



“어지러웠던 하루하루가 먹구름처럼 내 앞을 가로막아도 너의 눈빛이 마치 꼭 나침반처럼 내 갈 길 일러주고 있으니 아직 내겐 너라는 선물이 있으니까 아직 이 황량한 세상 속에 너는 내 곁에 있어주니까”



‘나침반’ 뮤직비디오는 이적을 포함 세 남자가 등장한다. 휘몰아치는 파도와 퍼붓는 비를 보며 세 남자는 쉽지 않은 현실을 감내한다. 촉촉이 젖었던 눈가는 사랑하는 가족과 통화로, 퍽퍽한 얼굴은 추억을 곱씹으며 온기가 살아났다. 폭발적인 외침 대신 잔잔한 다독임으로 진한 울림을 안겼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나침반’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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