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측 "김희철, 컴백 활동 문제없다…큰 반응에 본인도 당황"

슈주 측 "김희철, 컴백 활동 문제없다…큰 반응에 본인도 당황"

2017.10.18.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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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측 "김희철, 컴백 활동 문제없다…큰 반응에 본인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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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고백해 걱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컴백 활동에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J레이블 관계자는 18일 YTN Star와의 전화통화에서 "슈퍼주니어 컴백을 앞두고 기대가 높은 가운데 김희철이 고질적인 다리 통증이 걱정돼 쓴 글이며 컴백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교통사고 이후 계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전에도 무대에서 김희철은 자신의 파트 때 안무를 소화하는 등 조율해왔다"며 "글에 대한 반응에 본인도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철은 17일 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다음달 컴백 예정인 슈퍼주니어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11월 6일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이하 김희철 심경글 전문

먼저 SNS에 의미심장한 말 남기지 않기로 약속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재밌고 즐겁게 활동해왔고, 아무리 아파도 웃으며 했습니다
근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저도 겁이 많아지네요. 얼마 전 인생술집에서 얘기 했듯이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농담으로 저에게 "에이~ 10년도 넘었으면 다 나은거지~", "일부러 춤 추기 싫어서 뺑끼 쓰는거 아냐?" 라는 말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습니다. 저는 데뷔 초부터 예능을 했었고, 어찌보면 예능으로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늘 웃음을 드리고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참.. 이게 사람이란게 '나는 괜찮겠지', '나을거야'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자 몸이 안따라주면 저의 긍정적인 생각들과는 반비례로 더 아픔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저희 Super Junior는 11월 6일에 컴백합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저 역시 들떠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네요.. 늘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던 저로서는 지금 멤버들, 팬분들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난 예능에서 열심히 하고 홍보를 해야지!'
라는 핑계로 이해를 시키고,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제 이기심이 담긴 긴 글을 읽고 혹시나 불쾌함을 가지실 수도 있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감기 조심 하시고, 아무리 귀찮더라도 차에 타실 때 안전벨트 착용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김희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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