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미연 “베이비복스 지금 데뷔했다면, 주목받지 못했다”

간미연 “베이비복스 지금 데뷔했다면, 주목받지 못했다”

2017.10.10.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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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후배 해시태그를 향한 애정을 보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간미연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해시태그의 데뷔앨범 ‘더 걸 넥스트 도어(The girl next door)’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해시태그의 데뷔를 직접 도왔다는 간미연은 MC까지 맡았다.



본격 무대에 앞서 간미연은 해시태그보다 더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해시태그는 ‘간미연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붙일 정도로 간미연의 참여도가 높다고. 베이비복스 출신 이력을 살린 간미연은 멤버 구성부터 앨범 프로듀싱과 무대 스타일링까지 맡았다고 소개했다.



간미연은 “제가 데뷔하고 20년이 되니까 욕심이 났다.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었다. 제 사비를 털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못했다”고 웃은 후 “처음에는 소속사 대표님 친분으로 시작했는데, 자꾸만 참여하던 부분이 많아졌다. 안무, 녹음, 헤어스타일까지 다 코치를 하게됐다. 보면 볼수록 순수하고 당당한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해시태그는 “멤버 최종 선발하는 자리에서 간미연 선배님을 처음 봤다. 저희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따뜻한 사람, 예쁜 사람이다”고 화답했다.



20년 전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간미연은 당시와 요즘을 비교하며 “제가 데뷔할 당시에는 아이돌 가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주목받기도 수월했고, 기회도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럴 수가 없다. 저희 걸그룹이 그렇게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ㅇㅇ’이 중독성 있는 곡이라 좋았다. 대중적인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제가 요즘 데뷔했다면 살아 남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옛날사람 같지만, 그런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해시태그는 오는 11일 정오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ㅇㅇ’으로 활동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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