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파크, 공대생과 경영학도가 만드는 EDM파티 [인터뷰]

조이파크, 공대생과 경영학도가 만드는 EDM파티 [인터뷰]

2017.08.15.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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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분하게 생긴 두 훈남이 EDM파티를 계획 중이다. 현란하게 춤을 추진 못해도, 듣는 순간 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중이다. 마치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신나고 유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그룹이 되기 위해.



조성민과 이원재는 18살 때부터 친구로 지냈다. 함께 한지도 어느덧 7년째. 둘 다 기타 치는 걸 취미처럼 했는데 우연히 만나 친해졌다. 시작은 어쿠스틱 장르 음악을 만들었다. 원래는 멤버가 셋이다. 조, 이, 박을 합쳐 ‘조이박’으로 그룹 이름을 짓자고 했는데, ‘조이파크(JOY PARK)’가 됐다. 지금은 파크를 담당한 ‘박’씨 친구가 현재 군복무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조이파크로 EMD 음악을 시작했다. 부족한 게 많아서 공부를 많이 했다. 데모곡을 꾸준히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 참가했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지난 4월 첫 앨범을 냈고, 지금의 소속사를 만났다. 아무래도 EDM 장르라 퍼포먼스 공연도 필요하다. 우리가 춤을 멋있게 못 추더라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율동이 필요하다.(웃음) 아직은 계속 준비하는 과정이라 내년쯤에는 30분 정도 공연할 수 있는 리스트 만드는 게 목표다.”



고3 당시 수능을 앞둔 상태로 둘은 곡을 많이 썼다. 학교 앞에서 버스킹도 했었다. 교장선생님의 응원을 받으며 활동을 지속했다. 대학교에 입학했고, 공대생 조성민과 경영학생 이원재가 됐다. 하지만 둘 다 졸업은 못했다. 현재는 학교 공부하는 만큼 음악 공부를 치열하게 하고 있다. 본격 데뷔 전부터 홍대 공연을 많이 했다. 4~5곡의 자작곡과 커버곡을 레퍼토리로 엮었다. 기타, 젬베, 키보드 연주까지, 여러 파트를 두루두루 소화하고 있다.




“조이파크 전에는 그룹 이름이 ‘자주근면협동’을 줄여서 ‘자근협’이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했던 모임이었는데, 군대 전역 후 멋있어 보이고 싶었다. ‘더토마스’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너무 안 어울려서 ‘조이파크’가 됐다. 하하하 조이파크가 하고 싶은 음악은 유쾌함이다. 신나는 사운드로 밝고 재밌는 분위기를 주고 싶다. 그 안에 파고들면 또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고난과 역경을 견디는 젊음을 바탕으로 노래하고 싶다. 단순한 사랑고백이 아닌, 무게가 실린 청춘을 음악을 하겠다.”



조이파크에게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가 50세가 돼도 젊음이고 청춘이 될 수 있다. 이번 앨범도 그렇다. 공항이 텅 빈 공간이 됐을 때 카트를 장난감 자동차처럼 타고 놀면서 해방감을 느끼면 어떨까 상상에서 시작됐다.



조이파크(Joypark)는 지난 7월 싱글 ‘ORANGE FRO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Alive’와 수록곡 ‘캘리포니아 오렌지’를 EDM 장르로 녹여냈다. ‘Alive’는 나이로만 국한된 젊음의 표상에서 벗어나 정신적 젊음을 누리자는 내용을 담았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만난 미소가 아름다운 여성을 상큼함, 달콤함, 씁쓸함, 시큼함, 시원함 등의 맛에 비유했다.



“밴드 음악은 영국 느낌의 록과 미국 성향의 록을 나눠 좋아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렉트로닉 장르를 통해 다양하게 감성을 표현하자는 시도였다. 어쿠스틱에서 일렉트로닉으로 전환한 것도 다양한 포장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소규모 공연을 계속 열겠다. 우리 음악을 듣는 분들과 소통을 멈추고 싶지 않다. ‘파크’를 담당한 ‘박’ 씨 친구가 직업 군인이라 주말에는 종종 뭉친다.(웃음) 막연히 꾸는 꿈이 있다. 언젠가 ‘조이파크와 함께 음악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보고 싶다. 그만큼 책임감 갖고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엔에스씨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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